전라남도는 새해를 맞아 1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남도청 갤러리에서 ‘현대미술의 이해 감성과 풍경을 그리다’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3개 분야에서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해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지역 출신 작가 9명의 19개 작품을 전시, 전남 도민에게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이 기획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장흥 출신의 이승대 작가를 포함 박인선, 하루.K, 이존립, 한태희, 박은수, 심우채, 김효삼, 박문수 등이다.

■도시적산수를 그리는 이승대 화가

적 산수화 모색하는 이승대 작가이승대 화가는 각종 공모전과 전시를 통해 수묵의 현대적 변용을 추구하면서 화려한 색채와 구성으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던 작가. 이번 전시에선 상상 속에 본 듯한 집과 나무를 소재로 수직면 분할과 수평적 공간 개념을 혼합해 표현한 작품을 내놓는다.

이승대는 새로운 한국화를 모색하는 젊은 작가군에 속하는 전도유망한 화가이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무렵 연진회에 입문해서 전통 문인화를 익혔다. 그 후 광주 예고와 우석대애서 한국화의 기량을 닦아왔다.

1997년 24세 때 한국화대전 최우수상(시립미술관·광주)을 비롯, 전국대학미전 특선(호남대 미술관·광주), 99년·2000년·200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3회 연속 입상, 2003년 제19회 무등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2-10)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화이트 박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져, 한국의 젊은 화가로서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미술평론가 장원식 씨는 이승대 그림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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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구사하는 화풍은 사실적 실정의 자연 정취와 함께 현대적 감각의 산수라고 할 수 있다. 선염기법으로 처리된 운무 공간과 함께 정밀히 묘사된 산자락, 나무, 시골 농가, 뾰죽하게 솟은 암벽 등, 가시적 대상물을 표현해 낸다. 추상적 관념보다는 눈앞의 구체적 사물이 갖는 존재 가치를 의식케 한다. 그러므로 유현幽玄하다든가, 동양적 도道라는 정신적 면모 보다는 현실 공간 속에서의 서타성抒惰性과 비경秘境, 미감美感 등이 감각적으로 중시된다. 그는 나무를 잘 그린다. 아름드리 나무로 가득 찬 화면 구성이나 대범하게 자리 잡는 구도로서 생동감 있는 감각을 구사한다. 필요치 않은 부분을 과감히 덜어낸 듯한 화면, 관심 있는 대상에 매우 가까이 접근한 듯한 느낌이다.

…그가 보여주는 자연경은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의미하는 손짓을 보인다. 그리고 자연에 대한 과거와는 다른 관심을 가져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에 대한 사랑은 적극적인 대응을 뜻한다. 무위자연식 관심과는 다른 감각이 그의 화면 가득히 담겨 있는 것이다.…화가 이승대는 전통 기법이 우선하는 남도의 산수류山水流에 다른 빛깔을 선사한다. 근대화된, 도시적 감각의 눈으로 다루는 선수山水 같은 것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들이 쉽고 즐겁게 관람하도록 미술 전문가가 전시 작품을 해설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시 관람을 바라는 5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사전에 신청(061-286-5442)/김선욱 기자

<이승대 화가 프로필>

‣장흥 출생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원 ‣개인전 9회(서울, 광주, 미국 LA 등)

‣단체전 : 김성호, 이승대 2인전, 서울 롯데호텔갤러리 2011-찾아가는 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기획전 외 기획 및 초대전 등 200여 회 참여

‣수상경력 : •광주문화예술상 특별상 수상 •경향신문 오늘의 작가상 수상 •한국화대전 대상 및 최우수상 •무등미술대전 대상

‣활동경력 : •KBS드라마 작품협찬 2007~. •국세청, KT&G 캘린더 제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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