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과 문정걸과장(57세)은 지난 해 10월 1일, 농산과장으로 부임했다. 2017년 9월 12일자로 농업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농업기술센터에서 6개월정도 보급과장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축산사업소소장으로 10개월 근무한 후 농산과로 부임, 현재 농산과장으로 일한 지는 5개월 째를 맞고 있다.

그는 이전부터 ‘열성적이고 헌신적이며 야무지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을 받은, 전형적인 농업맨이다. 특히 장흥 농업분야의 최고 책임자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정종순 군수가 농업맨으로 농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클 뿐더러 더욱 농업‧농업의 현실과 과제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어 부담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못하면 큰일 나겠지만 잘 해도 그리 빛나지는 않을 것이고…어쩌면 아무리 잘해도 군수님 눈에 차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심스럽게 농투의 표현도 했다.

그런데 역시 군수님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업 분야의 예산이 예년의 350억 수준에서 410억 원으로 크게 증액되면서 전체 예산의 28.1%에 달한다’면서 ‘군수님이 추경 예산에서 몇 %를 더해 올해 농업 예산을 30%로 맞추어주겠다고 했다’ 면서 “하여 더욱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한 마디로 농업군이며 농촌지역이지요. 농업이 살아야 장흥도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업이 무너지면 장흥의 미래도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예전부터 농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요구되어 왔던 것입니다. 다행이 올해엔 농업예산이 대폭 증가, 농민들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만큼은 주요한 농업 분야에 보다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 과장의 말이었다.

2019년 주요 농정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산과의 2019년 일반(계속)사업 내용은 표로 대신한다)

■신규사업 9건-효율적‧생산적 추진에 최선

▶경관작물단지 조성=농정팀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경관작물단지를 조성한다.

경관작물단지 조성은 우드랜드 주변에 18.9ha(113필지)의 44명의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사업비 지원은 253백만 원(농가보상금 113, 포장관리비 140)이고 동계는 유체단지(2~5월), 하계는 메밀단지(8~10월)를 조성하는데, 현재 공청회 등 2회 실시 등으로 대상 경작자의 27명(76%, 90필지)으로부터 동의를 구해놓은 상태다. 이 경관작물 단지가 조성되면, 관광객이 몰리는 우드랜드의 명소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민수당제 도입=농정팀이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이미 강진군이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해 온 농민수당(농가기본 수당)제는 우리 군으로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재정 상황이 열악한 장흥군으로서는 불가피한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 군도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고민, 농민 수당제 도입을 추진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농민수당 추진위원회(19명)를 구성했다. 전남도에서도 올해 제도 정비를 통해 2020년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군도 전남도와 농식품부 제도 정비 추진사항을 반영, 오는 2020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토양개량제 공동살포비 지원사업=친환경농업팀에서, 4개면(장동, 장평, 유치, 부산)을 대상으로 90백만원(포대 20㎏당 400원지 원)을 투입, 규산 4,500톤(225,000포)을 공동으로 살포하는 사업이다, 다만 규산질 비료는 공동 살포비를 지원하되 석회, 패화석은 작물 생육시기가 다르고 공급지역이 분산되어 개별 살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농업인의 고령화와 일손부족에 따른 토양개량제 적기 살포에 애로점이 있어, 공동살포를 통한 지력 증진과 도로변 방치 최소화로 친환경 농업실천기반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1월 중에 사업계획 수립 및 공동살포단을 구성한데 이어 2월-6월까지 토양개량제 농가 공급과 공동살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친환경농업팀에서 용두농업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장동면 배산리에 위치한 유통센터 내에 사업비 700백만 원을 투입, 친환경 전문도정 시설 설치한다. 그동안 군내에 친환경 벼 전문 도정시설이 소규모로 2~3군데 운영되고 있었지만, 친환경 벼 도정 애로와 일반 벼와 혼입 우려로 소비자 신뢰 형성에 장애점이 되어 왔는데, 이번 친환경 전문도정 시설 구축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벼를 가공하고 전문 브랜드로 유통함으로써 소비자 신뢰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정시설 설치는 3월~5월 중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조성사업=친환경농업팀에서 관산읍 옥촌마을(대표 정주현)에 사업비 500백만 원을 투입, 기계장비 구입 및 두부 체험장을 조성한다. 이는 경지면적 대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50% 이상, 유기인증 면적 20% 이상인 마을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 육성하여 유기농업 조기 확산 및 정착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옥촌마을은 논 타작물로 유기농 콩을 재배, 확대하여 두부 만들기 등 도시민 체험과 연계, 마을소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 추진은 3월~6월 이다.

▶수도작(벼) 기반구축 장비 지원=친환경농업팀에서 추진하는 개량물꼬 사업이다. 군내 벼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이 대상이며, 사업량은 총 32,600조이고 여기에 지원되는 사업비는 1,503백만 원(도비 48, 군비 553, 농협 601, 자담 301)이다. 또 이와 함께 곡물건조기를 보유한 농가 대상으로, 사업비 200백만 원(군비 100, 농협 60, 자담 40)을 투입, 집진기 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 100명을 선정, 곡물건조기 집진기를 지원한다.

이 사업으로 개량물꼬 설치에 따른 효율적 물 관리와 고품질 쌀 생산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집진기 설치로 인해 곡물건조 후 분진을 차단할 수 있어 농업인의 쾌적한 생활권 보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원예 분야 재해 예방 지원사업=원예특작팀에서 시설하우스 등 3개 분야에 510백만 원(보조 255, 자담 255)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구체적으로 ▷시설하우스 고온 예방 시설에 100백만 원 ▷시설하우스 화재 예방 지원으로 50백만 원 ▷밭작물 칼슘 유황 비료에 360백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성하기 시설재배 수확량과 상품성 향상을 위한 고온 예방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설하우스 화재 위험지역에 자동 분말 소화기 설치를 지원한다든가, 밭작물 칼슘 유황 비료를 지원하여 토양의 연작 장해를 예방하고 작물 저장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 1월부터 2월까지다.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 개발 지원=농식품유통팀에서 대표 브랜드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지난 2007년부터 ‘미셀 위(미 shall we)’라는 브랜드가 ‘아르미’, ‘축복의 땅’ 의 쌀(포장재)과 ·양봉(정남진벌꿀인 양봉 스티커 및 소규모 박스)에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기존 브랜드를 대신할 우리 군만의 특색 있는 신규 브랜드 개발로 시장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활용도가 저조한 기존 브랜드를 대신할 신규 브랜드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3월 추경에서 용역비 1억 원을 확보, 3~8월 중 브랜드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양곡보관 저온창고 지원사업=농식품유통팀에서 올 1월~12월 중으로 3,600백만 원(보조50%, 자담50%)을 들여 관내농협 6개소를 대상으로 저온창고 6동(660㎡/동당, 600백만 원)(군비 300, 자담300)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기존의 정부양곡 보관창고 노후화에 따른 양곡 품질향상 도모를 위한 저온 시설 반영 사업이다. 그동안 공공비축미곡 수매물량 증가로 인한 창고 여석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대형포장(톤백) 매입에 따른 안전한 보관시설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 지원사업=농식품유통팀에서 올 1월~6월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는 농협경제지주(주) 장흥군연합사업단이다. 사업비는 200백만 원(군비 130, 농협 40, 자담 30)이다. 이 사업은 장흥군연합사업단 공동출하 참여 농가와 생산자 단체에 물류비(상장수수료, 운송비 등 100백만 원)와 포장재(소속 포장재 제작비 100백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농산물 공동 출하를 통한 유통의 신뢰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고 소포장재 개선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과 대형 유통업체 입점에 기할 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건의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

문 정걸과장은 “신규시책 사업의 경우, 사업 대상자인 농민과 단체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본 사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추진되면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농정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80억 원의 ‘청년 농촌 보금자리 사업’ ▲사업비 140억 원의 ‘경관 치유 농업 테마단지 조성 사업’ ▲원예특작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400억 원의 ‘토종 한약자원 생산 시범 단지 조성 사업’ ▲농식품유통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1,639백만 원의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RPC 지원)’등 올해에 추진되는 4건의 공모사업에도 만전의 준비와 열성적인 추진으로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공모사업 : 4건 63,640백만원

○ 계속사업 : 22건 42,120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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