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중근 성역화 사업’ 부당성 제기-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사설- ‘안중근 성역화 사업’ 부당성 제기-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4.25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26일자 유력 모 지방일간지에서 “장흥 안중근 의사 관광개발사업 논란”이라는 제하의, 부제 “지역적 연고성 없어 애물단지 전락 우려”등의 제목으로, 장흥군이 추진하는 안중근 의사 관광개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를 낸 적이 있었다.

이후 몇몇 사람들로부터 이 보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과 그 사업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어, 이에 대해 본지에서 명백한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즉 모 신문은 이 보도에서 “일각에서는 안 의사 관광개발사업이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한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군이 추진하는 장동면 만년리 해동사는 안중근(순흥 안씨) 의사 고향이 아닌 죽산 안씨 선열을 기리는 ‘만수사’ 제각이라는 점에서 지역적 연고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재 안 의사 위패가 봉안된 ‘해동사’에는 안 의사의 유품 한 점도 없고 영정사진만 있어 안 의사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안 의사 관련 관광 개발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했다.

이 보도는 ‘일각에서’ 라는 전제를 달아, 일각에서 이 사업의 부당성을 제기한다는 논지로 이른바 ‘안중근 의사 관광개발사업’(이하 ‘안 의사 성역화 사업’으로 표기)을 부당시 하는 보도를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는 터무니없는 잘못된, 부당성 등의 제기는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는 논지에 다름 아니다.

첫째, ‘안 의사 성역화사업’은 민선 7기들어 추진한 신규사업이 아니다. 이 사업은 이미 민선 6기부터 추진해 와 지난 1월 문체부로부터 총 70억원(국비 42억원, 군비 28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것이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이제와 이 사업에 문제점을 지적한 이유가 뭔가? 이제와 본 사업을 중단하고 국비를 반납하기라도 하란 말인가? 타 지자체는 국비 확보를 위해 필사적인데 우리는 정부가 승인해 준 사업을 역사적 연고 운운하며 되레 국비를 반납한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 아닌가.

둘째, “…만년리 해동사는 안중근(순흥 안씨) 의사 고향이 아닌 죽산 안씨 선열을 기리는 ‘만수사’ 제각이라는 점에서 지역적 연고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는 것인데, 이 기사를 쓴 기자는 해동사를 가 보았는지 묻고 싶다. 물론 해동사가 만수사의 제각 안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 씨 선열을 모시는 독립된 만수사 제당과 별도로, 이웃에 해동사라는 사당이 독립적으로 존치하고 있다. 거기는 분명히 안 의사의 영안과 위패만 모시고 해마다 별도로 제사를 지내왔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해동사가 안 의사와 연고가 없다니…. 혹시 그 모 신문의 기자는 안 씨 선열의 제사 때 안 의사도 함께 제사를 지내온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셋째, ‘안 의사의 유품 한 점도 없고 영정 사진만 있어 안 의사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가치가 떨어진다'고 제기했는데, 중국 등지의 안 의사 관련의 대부분 기념시설 등에도 안 의사의 실제 유품이 한 점도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사업을 이제 시작하므로, 앞으로 일본 등지에서 안 의사 유품 등을 구하면 될 게 아닌가.

이 모 신문의 ’안 의사 성역화 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는, 터무니 없는 보도요, 어불성설(語不成說)의 주장을 편 것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장흥군의 ’안 의사 성역화 사업‘은 참으로 획기적이며 향후 장흥의 애국적 이미지를 가일층 드높일 수 있는 사업임에 분명하다. (이 사업과 관련, 본지는 본란에서 언제인가 본 사업의 의의를 밝힌 적이 있어, 다시 이 부문만 싣기로 한다)

…역사상 국란의 위기 순간에 영웅들이 나서 역경 극복을 선도하여 나라가 바로설 수 있었다. 조선조 가장 위대한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이었다. 그 성웅의 명량대첩의 신화를 일군 전진기지가 바로 장흥에 있었다. 바로 조선함대의 12척으로 조선수군 재건 육로의 종점이자 수로의 시점이었던 호국의 영지領地였던 회령포(지금의 회진면)가 그곳이었다. 장흥에 그 회령포가 있어 성웅 이순신이 탄생하였다. 성웅 이순신을 만들어낸 호국의 영지가 입지했던 장흥에 또 한 사람의 근세사 영웅인 안중근 사당이 있는 해동사 일대가 안중근의 성지로 개발된다.

그러므로 안중근 의사 성지로서 추진되는 ‘안 의사 성지화’이 회령진성의 복원사업과 연계된다면, 장흥은 가히 명실상부 ‘애국·호국의 영지’로서 ‘민족과 역사의 체험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렇다. 대한민국의 근세사에 최고의 영웅이요 위대한 독립투사였던 안중근의 ‘하얼빈의 의거 정신’이 대한반도 최남단 정남진 장흥으로 내려와 안착하는 것이다. 지난 1955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안 의사의 위패를 모시며 해마다 안 의사를 제향해온 사당이 존치했던 그 장흥으로, 그 창대한 ‘안중근 정신’이 내려온다는 것이다. 그

리하여 안중근의 하얼빈의 정신과 그 위업은 최남단 장흥에서 더욱 찬연히 빛나며 다시 대한반도를 넘어 만주의 하얼빈‧간도‧연해주까지 넘치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영웅의 정신과 위업과 뜨거운 인류애는 오래도록 기리어질 것이며, 이를 위해 이 영웅을 참배하고 그 격동의 시대와 그 암울한 역사 체험을 위해 학생들이,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이, 중국과 일본의 안 의사 추앙객들이 떼로 몰려들 것이다.

그리하여 머잖은 미래에 장흥은 안중근의 애국·호국의 영지로 새롭게 자리매김 될 것이다.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교3길 11-8. 1층
  • 대표전화 : 061-864-4200
  • 팩스 : 061-863-49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욱
  • 법인명 : 주식회사 장흥투데이 혹은 (주)장흥투데이
  • 제호 : 장흥투데이
  • 등록번호 : 전남 다 00388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 발행인 : 임형기
  • 편집인 : 김선욱
  • 계좌번호 (농협) 301-0229-5455—61(주식회사 장흥투데이)
  • 장흥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흥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htoday7@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