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산책 24 - 장흥의 육상교통과 운수산업의 발전(2)
■역사산책 24 - 장흥의 육상교통과 운수산업의 발전(2)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6.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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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수/시인, 본지 논설위원, 장흥향토사학회 회장

장흥군 근현대의 여객버스의 변화

우리나라의 운수사업은 해방 후인 1948년8월 이후에도 종전의 법령을 한꺼번에 우리나라의 법령으로 바꾸지 못해 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종전의 일제 법령과 군정법령이 계속 그 효력을 유지하였고, 택시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자는 군정법령 제206호로 제정된 “택시업취체령”으로 도지사의 면허를 받고 필요한 자동차검사를 받아 운영하면서 이에 배치되는 일제하의 법령은 무효화시켰다.

자동차 운수사업에 관한 규정은 5. 16 이후 “자동차운수사업법”(1962.12.30. 법률 제916호을 제정, 공포하였다. 이 법에서 자동차운수사업을 자동차운송사업 및 자동차운송알선사업으로 구분하여 이들 사업을 경영하고자 하는 자는 교통부장관의 면허를 받도록 하고 요금, 약관, 사업계획 등에 대한 행정기관의 개입을 상당히 폭넓게 인정하였다 . 또한 자가용자동차의 유상운송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하였다.

따라서 해방이후 미군정시대 전남도내에는 ‘전남여객’를 비롯해 ‘광주여객’ ‘여수여객’ ‘호남여객’ ‘남도여객’ ‘동방교통’ ‘해남여객’이 1949년까지 운영되었으나 장흥은 ‘전남여객’만이 운행되었었다. ‘전남여객’은 해방이전에는 ‘남선자동차부(南鮮自動車部)’라는 명칭으로 차량을 운행하다가 ‘전남일출자동차부(全南日出自動車部)’와 해방이후 합병하여 “전남여객자동차(주)”로 회사명을 바꾸어 광주시 대인동 190번지에 위치하면서 차량32대를 소유하여 각 전남도내 각 시군을 왕복 운영하였다.

장흥에는 1950년 1월23일부로 “장흥여객자동차(주)”가 장흥읍 동동리 269번지(동동리 긴골목입구, 현 금성부동산)에 설립되어 버스 8대로 장흥∼광주, 장흥∼보성 장흥∼신월 등 6개 노선을 운영하였다. 그리고 목포시 상락동에 위치한 “대흥여객(大興旅客)자동차운수회사”가 4대의 버스로 목포∼광주와 목포∼벌교를 운행하면서 장흥에는 동동리 254번지(현 김행일 법무사무소)를 정류장으로 활용하였다. 이 당시 장흥에서 광주를 가는데 6시간이 소요됐다고 원로 분들께서 전한다.

그러나 장흥여객은 경영부실로 1955년 8월30일 “금성여객(錦城旅客)자동차(주)”로 합병되어 법인이 해산되고, 금성여객이 장흥군내를 운행하였다. 당시 금성여객은 나주시 영산포읍 영산동에 영업장을 두고 1952년 2월 7대의 버스로 운행을 시작하여 20대로 증차하여 1955년 1월 광주 충장로로 옮겨 운영하였다. 그러다가 1967년 12월은 202대까지 증차 되었으나 1973년 11월 “광우교통(光宇交通)”과 “한일여객(韓一旅客)”에게 양도됨으로서 금성여객은 해산되었다. ‘대흥여객’은 1955년 8월 광주여객(光州旅客)으로 양도 되었다.

국내 첫 고유모델 현대 포니
국내 첫 고유모델 현대 포니

1959년도 전라남도에서 발행한 “도세일람(道勢一覽)”에 의하면 1957년 12월 말 현재의 통계가 전라남도의 자동차 현황에 대한 기록이 있다. 여기에는 당시 광주여객을 비롯한 9개 업체에 331대가 면허를 얻어 영업을 하였다. 그중 광주여객(주) 119대, 금성여객(주) 79대, 중앙여객(주) 38대, 전남여객(주) 31대, 삼광여객(주) 25대 동방여객(주) 10대로 총 302대 시외버스로 운영하며, 금남버스여객합자회사 5대, 천일버스유한회사 19대, 합자회사광주버스공사가 5대가 시내버스로 운행한다. 당시 장흥을 오가던 버스는 광주, 금성, 전남여객이었다.

또한 1957년 6월1일부터 광주여객(주)이 광주∼목포 2회, 순천 1회, 여수 1회 등 최초로 급행버스와 보통버스가 구분 운행되기 시작하다가 그해 7월23일 금성여객(주)에서 광주∼목포간 1일 2회 운행의 ‘시외특등버스’ 운행을 시작하면서 기사와 안내양이 제복을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급행버스가 보통버스에 비해 속도만 빨리하여 사고 위험이 높다하여 그 명칭이 직행버스로 바뀌게 되었다. 또한 1958년 10월18일 이미 시행중이던 직행 및 특등버스 제도가 여러 가지 형편상 타도와 관련된 노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폐지되고 말았다.

이후 1962년 1월10일 “도로운송차량법”이 제정 공포되자 장흥에 김희순(金稀淳)씨가 버스 10대로 다시 “장흥여객 자동차(주)”를 면허받아 장흥읍 기양리 113번지(토요시장2길 47-1, 기양골복지회관 앞)에서 광주-장흥선등 운행을 재개하였다. 장흥여객은 1968년 당시 차량이 20대로 증차되고 운전사 22명, 기사 17명, 사무원18명이 근무를 시작한 후 1975년 8월8일까지 운영하다가 “(주)광동교통(光同交通)”으로 46대를 양도하면서 법인이 해산되어 장흥에서 영업을 위한 여객버스가 사라졌다. 이후 이상일(李相一)씨가 1986년 7월1일 23대의 버스로 “장흥교통(유) 회사”를 설립하여 농어촌버스(군내버스)를 운영하여 2017년 말 연인원 8십3만 명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차량이 오가는데 있어 차량이 머물러 승객이 타고 차가 정차하는 곳은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장흥여객 자동차(주)가 동동리에서 지금의 칠거리(기양리 113번지)에 정착하게 됨에 따라 모든 차량들이 칠거리를 정류장으로 활용하여 번화가를 이루었다.

새나라 택시
새나라 택시

 

이 당시 장흥군을 오가던 버스노선이 1960년도 도세일람에 기록되어 있다. 이를 보면 광주-나주-유치-장흥, 1일 3회. 광주-영암-병영-장흥, 1일 4회. 그리고 광주-유치-장흥-신월, 광주- 영암-장흥-신월 등 장흥-광주간 1일 17회를 운영하였고, 여수-장흥-해남 간 1일 4회를 비롯 장흥-수문-보성 장흥-대덕-신리. 장평-보성, 강진-장흥-병영 등 장흥정류장을 거쳐 가는 버스가 20회 운영되었었다. 1일 총48회로 왕복 96대의 버스가 60년대 장흥읍 칠거리를 오갔다.

이후 1979년 4월20일 건산리 382번지에 장흥시외버스 공용터미날을 새롭게 건립하여 그해 7월15일부터 운영을 개시하여 오늘에 이른다.

2019년 5월말 현재 장흥공용터미날의 차량 운영현황을 보면, 서울-장흥간 고속버스가 매일 왕복 7회로써 서울과 장흥에서 첫 출발 차량이 각각 08:00시이고, 마지막 출발시각은 서울은 16:50분, 장흥은 17:00시로 모두가 ‘금호고속’이다.

장흥공용터미날에서 출발하는 광주행 직통버스는 17회로 첫 버스는 06:50분에 있으며 마지막 버스는 21:00시이고, 직행버스는 첫차가 07:40분 막차가 19:30분으로 8회를 '금호고속'이 운영하고 있다.

목포행 직행버스는 첫차가 07:30분에 있고, 막차가 21:45분으로 17회를 운행하는데 있어 ‘광우교통’이 11회를 운행하며 6회는 ‘금호고속’이 운행한다. 해남은 12회로 첫차가 07:50분이고 막차가 20:35분으로 ‘금호고속’이 10회를 ‘광우교통’이 2회를 운영한다. 아울러 완도행은 11:20분과 20:35분까지 5회를 “금호고속‘이 운행한다.

또한 순천과 여수로가는 버스는 08:00가 첫차이고, 20:10시가 막차로 17회를 ‘금호고속’이 운행하고 있으며, 보성까지는 21:30분에 한차례 더 운행한다.

그리고 부산은 첫차가 09:20 막차가 17:15으로 8회를 마산은 09:45분과 11:05분 두차례, 벌교,고흥녹동으로 가는 차량은 18:25분 한차례로 모두 ‘금호고속’이 운행한다.

첫 국산차 시발
첫 국산차 시발

장흥군 관내인 용산, 관산, 대덕을 경유하는 회진행 직행버스 역시 ‘금호고속’이 19회를 운행하는데 07:45이 첫차이고, 22:00가 막차이다.

그 외 각 읍면의 마을까지 운행하는 군내버스는 ‘장흥교통(주)’이다. 군내버스는 각 방면별로 첫차의 출발시간이 차이가 있으나 장흥공용터미날에서는 06:00시 회진면 삭금,진목,월정행 버스의 출발을 시작으로 오지마을 19개 노선에 279회의 차량이 각각의 시간에 맞춰 행한다.

장흥군 근현대의 영업용 승용차의 변화

우리나라의 영업용 승용차인 택시사업은 서울에서 이봉래(李鳳來)라는 갑부가 일본인 곤도, 오리이와 손잡고 1912년 4월 세 사람이 공동출자한 ‘오리이자동차상회’를 열어 포드 T형 2대로 서울에서 시간제 임대(대절) 영업을 시작한 것이 처음이다. 전남지방에서는 1946년 1월 박인천(朴仁天)씨가 37년형 5인승 택시 7대를 광주로 들여와 황금동에서 여객운수사업을 최초로 실시하였다.

장흥군에서는 1950년대 후반부터 택시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어른들의 이야기로는 1955년경 동동리 254번지(현 김행일 법무사무소)에 해남에 적을 둔 ‘대흥여객 자동차운수회사’가 4대의 버스를 운영하면서 장흥에 화물1대와 승용차 1대를 두고 영업을 시작한 것이 최초이고, 1961년 김희순(金稀淳)씨가 2대의 택시로 영업을 하였다 전한다.

그러나 1958년 6월에 발행한 “도세일람(道勢一覽)”에 의하면 1957년 12월 말 현재 장흥군에는 승용차로 세단 2대 찦차 3대, 화물 25대, 쓰리쿼타 2대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운수업의 현황에는 “장흥택시” 2대. “대흥화물운수회사” 1대. “장흥화물합자회사”에 13대의 차량이 면허대수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장흥택시의 종업원은 4명이고, 대흥화물은 3명이며, 장흥화물은 30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통계 숫자만이 기록되어 있다. 이로보아 장흥군에는 1957년도에 장흥택시와 대흥택시가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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