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기관단체 후원, 조손가정에 새 보금자리 선물
장흥군은 지난 9일 장흥읍 행원마을에서 희망가꾸기 30호 주택신축 준공식을 가졌다.
희망복지지원팀은 중천장이 무너지고, 난방시설과 수도시설도 없는 주택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조손가정을 발굴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세 할머니와 손자는 오래된 주택에서 겨울에는 나무아궁이에 물을 데워 생활하고 있었다.
먼저 EBS 나눔0700에 방송모금을 요청했다.
주택신축 매칭사업비를, K-water 한국수자원공사는 신축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소재 기업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철거와 신축비용을, 장흥지역건축사회 정건축사에서 설계 및 인허가를,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경계·분할측량을, 장흥로타리클럽에서 데크 설치를 후원받아 66㎡의 따뜻하고 안락한 집이 마련됐다.
준공식을 축하하며 님프만이불에서 이불 3세트, 제일의원에서 냉장고, 현대철강에서 세탁기,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전기압력밥솥, 김석현 행원마을이장이 가스렌지, 장흥읍행정복지센터에서 생필품 세트를 선물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선물받은 정 할머니는(83세, 여)는 “내 평생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게 될 줄 몰랐다. 도와주신 분들께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손자와 따뜻한 집에서 오손도손 잘 살겠다”고 눈물을 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종순 군수는 “희망가꾸기 30호 주택신축을 도와주신 복지재단과 많은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 장흥군은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찾고, 살피고, 지원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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