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유학자 위정훈 ‘청금유고’ 번역·출간
장흥의 유학자 위정훈 ‘청금유고’ 번역·출간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8.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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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이병혁 호남문헌연구회장 국역
장흥위씨안항공파청금종중 刊
이병혁씨 번역으로 출간된 '청금유고'
이병혁씨 번역으로 출간된 '청금유고'

조선 중기, 장흥출신 유학자였던 청금(聽禽) 위정훈(魏廷勳, 1578∼1662)의 삶과 생애, 글을 모은 ‘역주(譯註) 청금유고(聽禽遺稿)’가 장흥위씨 안항공파(顔巷公派) 청금종중(聽禽宗中)에 의해 번역·출간됐다. 국역한 이는 한학자 이병혁 씨(호남문헌연구회장).

‘역주 청금유고’는 모두 세 권으로 구성된 청금의 시, 서, 잡문 등의 전문을 국역하고 주해한 것으로 360페이지로 묶어졌다. ‘청금유고’는 청금 선생이 유작으로 남긴 시문을 종가에서 대대로 보관해 오다 청금이 떠난 지 274년이 되는 1936년 병자년에 청금의 후손들이 발간한 목자활본으로 간행되었다가 이번에 국역화 돼서 재발간 된 것.

장흥 위씨는 특히 조선조에 와 20세 진사 곤(鯤)의 다섯 아들 대에 이르러 크게 번창하는데, 덕홍(德弘)ㆍ덕의(德毅)ㆍ덕관(德寬)ㆍ덕화(德和)ㆍ덕후(德厚)를 오덕(五德)이라 일컫는 인물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오덕(五德)에서 덕홍(德弘)의 자손은 판사파(判司派), 덕의(德毅)의 자손은 청계파(廳溪派), 덕관(德寬)의 자손은 운암파(雲岩派), 덕화(德和)의 자손은 판서파(判書派), 덕후(德厚)의 자손은 안항파(顔巷派)로 나눠지며 관산파 위씨들이 크게 번성한다.

1578년(선조11) 장흥에서 안항파 파조인 판관 위덕후의 아들로 태어난 위정훈은 천관산에서 독서, 1612년에 진사시에 합격한다. 예양서원 건립에 참여한 그는 1624년 이괄의 난과 정묘호란·병자호란에 창의(倡義)했다. 의금부도사에 제수했으나 취임하지 않은채 의고(義庫)를 설치하는 등 향리에서 여생을 보냈다. 1662년 85세에 세상을 떠나 사후에 장흥 관산의 죽천사에 제향된 그는 큰 관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고향에서 후학들을 기르며,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공을 세운 장흥 출신 위인의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이병혁박사
이병혁박사

 

김봉곤 박사(원광대교수)는 “천금의 시 184수는 당대 호남지역 저명 학자들과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대나무 매화, 물레방아, 누에치기, 집짓기 등 일상생활을 노래한 시라든가 삼조대(三條帶)를 읊은 장편 부(賦)는 정말 뛰어난 시다. 특히 잡서류 10편은 의인류(擬人類) 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진다”고 평가했다.

‘역주 청금유고’를 국역화 한 이병혁 호남문헌연구회 회장은 청금의 외손으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광주시에서 정년퇴직한 후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 번역주석서 ‘역주지지재유고(譯註止止齋遺稿)’, ‘역주은정시고(譯註隱亭詩稿)’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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