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시인 ‘꽃에 씌어 산다’ 시집 출간
한승원 시인 ‘꽃에 씌어 산다’ 시집 출간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11.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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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가 신에 씌어 작두를 타듯 꽃에 씌어 꽃의 시퍼런 작두를 탄다

문학들 출판사가 시인선 두 번째로 한승원 시인의 ‘꽃에 씌어 산다’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제1부 ‘날아오는 화살촉을 먹는 눈’ 등 15수, 제2부 ‘꽃에게 물려 본 적이 있는가’ 등 18수, 제3부 ‘나에게 나간 것이 나에게로 돌아온다’ 등 19수, 제4부 ‘허공이 하는 말’ 등 21수를 수록했으며, 한승원 시인은 “칼과 새를, 시인과 시를 닮았다 표현하며 시로써 달빛을 자르고 시로써 꽃도 자르고 해도 달도 별도 자르고 신과 나의 목도 자르고 그림자도 심장도 잘라야 한다”며 “시는 검처럼 양날을 가지고 있는데 한쪽은 죽이는 날이고 다른 한쪽은 살리는 날이다 그리하여 얼마 전부터 꽃에 씌어 산다. 꽃을 보면 가슴으로 웃는 병이 들었다 무녀가 신에 씌어 작두를 타듯 꽃에 씌어 꽃의 시퍼런 작두를 탄다”고 썼다.

고재종 시인은 해설에서 “일찍이 유럽 쪽에는 시와 소설을 쓰고 문학이론과 평론을 쓰며 사회 및 정치에세이도 쓰는 멀티 엔터테이너들이 많았지만 우리 문단에는 그런 전천후 작가가 드문데 한승원 선생이 유일하다고 본다”며 “선생은 소설로 유수 문학상을 죄다 휩쓸었지만 시집은 일곱 번째다. 그러나 선생은 소설가이기에 앞서 천상 시인이다. 이번 시집에서 나타난 선생의 크고 넓고 치열한 시와 삶의 고투가 잘 나타났다”고 썼다.

한승원 시인은 1939년 장흥 대덕에서 태어나고 장흥중.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고등학교 재학 중 교내 잡지인 ‘억불’을 창간했으며, 1961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6년 신아일보에 ‘가중스런 바다’가 신춘문예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 1968년 대한일보 ‘목선’이 당선되어 본격적인 소설가로 활동하였으며, 장동서국민학교와 동신중. 여중 교사로도 근무했다.

그동안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있게 하고’,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을 펴냈으며 장편소설 ‘불의 딸’, ‘포구’, ‘아제아제 바라아제’, ‘아버지와 아들’, ‘해일’, ‘시인의 잠’,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해산 가는 길’, ‘멍텅구리배’, ‘사랑’, ‘물보라’, ‘초의’, ‘흑산도’, ‘하늘길’, ‘원효’, ‘키조개’, ‘추사’, ‘다산’과 소설집 ‘한승원중단편집’ 전 7권, 산문집 ‘차 한잔의 깨달음’, ‘바닷가’ 등을 펴냈으며 1980년 한국문학소설상, 1983년 한국문학작가상,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 1988년 이상문학상, 1988년 현대문학상, 1994년 서라벌문학상, 1997년 한국해양문학상, 2001년 현대불교문학상, 2002년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2006년 동인문학상, 2012년 순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 서울에서 장흥 안양으로 귀향하여 현재도 해산토굴이란 산방에서 거주하고 있다./김용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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