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토요시장 대표적 음식점 된 ‘명희네’
장흥 토요시장 대표적 음식점 된 ‘명희네’
  • 전남진 장흥
  • 승인 2018.07.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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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명희네 음식점’ 최명희·김영석부부
‘명희네 음식점’-토요시장의 명물된 ‘장흥삼합의 원조격’이었다
처음으로 장흥삼합 조합시켜, 토요시장 대표 먹거리 되게 해
장흥된장물회 뜨자- 소고기 넣은 ‘한우물회’ 상품화도 성공

■장흥삼합-백종원도 찬탄케 하다

명희네가 개발해 지금은 유명 먹거리가 된 된장 한우물회
명희네가 개발해 지금은 유명 먹거리가 된 된장 한우물회

지난 2017년 4월 21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 82회 편에서 완도·장흥·목포의 맛을 찾아 떠나는 ‘남도기행 편’이 방송되었을 때, 남도의 대표적인  맛의 하나로 장흥의 맛, 장흥 ‘명희네’ 식당에서 장흥삼합이 소개됐다. 장흥의 특산물 한우와 장흥의 특산물 키조개 관자, 역시 장흥의 대표적 특산물표고버섯을 절인 깻잎에 싸 먹는 색다른 장흥삼합을 백종원이 맛을 봤다. 불판에 소고기를 먼저 올리고 적당히 익은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깻잎 장아찌에 싸서 한 입 넣으며 “아, 이런 조합 처음이네…맛도 기가 막혀!”였다.

기실 명희네는 ‘장흥삼합’의 원조였다. 김영석 씨와 최명희 씨는, 장흥군이 정읍 산외 한우마을을 벤치마킹하는 등 토요시장에서 한우고기 판매 육성책을 추진하고 축협에서 바로 옆건물에 한우직판장을 열면서 소고기 판매가 성시를 보일 기미를 보이자, 옛날 석쇠에 소고기를 구워 먹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만 해도 주로 식당에서 돌판에 삼겹살이며 돼지고기를 구워 먹던 때였고 장흥에서 소고기를 구워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였다. 또 읍내 한 음식점에서 소고기와 키조개 및 양파 등을 함께 구워 먹는 식당도 있었다.

먕희네 음식전 쥐장인 최명희씨
먕희네 음식전 쥐장인 최명희씨

김영석 씨는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장흥의 특산물인 소고기에, 키조개 관자, 그리고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채소 대신 절인 깻잎으로 싸 먹어보니 맛이 일품이었다. 하여 서둘러 이를 식단으로 상품화하였는데, 이것이 장흥삼합이라는 이름의 장흥의 별미가 되기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 토요시장 장흥삼합 대표음식점 돼

특히 음식점 위치도 상설무대 앞이었고, 음식점 상호 명도 기억하기 쉬운 ‘명희네’(토요시장에서 식당 문을 열며 상호명을 ‘명희네’로 한 것은 부인 이며 주인인 최명희 씨 이름을 따 쉽게 기억하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였다고 한다).

아무튼, 장흥삼합을 시작했던 ‘명희네’는 어렵지 않게 토요시장에서 가장 장흥삼합으로 가장 유명세를 타는 식당이 되었다. KBS 티비, Vj 특공대, MBC 생생정보,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등 28여 회에 걸쳐 티비에 방영이 되고, 강호동의 ‘장흥 1박2일’ 때도 장흥삼합 요리를 전담하여 제공하기도 했다. 이제 장흥 ‘토요시장의 장흥삼합=명희네’라는 인식이 언론매체 거의 모든 기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졌으며 ‘명희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yunghee.net/)는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그동안 50여만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명희네’는 ‘명희네 장흥삼합’으로 상표등록까지 해놓긴 했지만 ‘명희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소고기 섞힌 한우물회도 성공시키다

명희네 바깥주인 김영석씨-명희네 1,2호점 모든 식자제 수급맨 및 먕희네 홍보맨
명희네 바깥주인 김영석씨-명희네 1,2호점
모든 식자제 수급맨 및 먕희네 홍보맨

이명흠 군수 시절, 여름철 대표적인 음식으로 장흥의 된장 물회가 갑작스럽게 부상되었다. 장흥의 된장물회에서 힌트를 얻은 ‘명희네’는 장흥의 주요산물이면서 명희네 식단의 주재료인 소고기를 가미한 물회를 생각하게 되었다. 즉 독특한 한우물회를 만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1년여 동안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오 늘날의 한우된장물회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된장 물에 오이, 파프리카, 버섯 등의 채소와 기름기 없는 한우 우둔살(생고기)을 합치한다. 그리고 여기에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 자체 생산한 ‘매실엑기스’와 ‘감식초’를 적절하게 배합한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새로운 맛의 한우물회는 매콤한 초고추장 국물을 살짝 얼려 한우 생고기와 비벼 먹는 서울, 경주 등의 한우물회와는 사뭇 다른, 독특한 맛으로서 장흥 토요시장의 또 다른 명물이 되고 있다. ‘명희네’는 ‘명희네 장흥삼합’에 이어 ‘명희네 한우물회’도 상표등록을 해놓았다.

“음식은 저렴하고, 손님 구미에 맞게 팔자는 게 제 신조였지요. 그리고 재료도 특히 채소류는 철저히 무공해 식재료를 공급한다는 원칙이었습니다. 용산면 괴산리에 7백 평의 밭에서 15년째 온갖 채소류를 재배합니다, 거기서 깻잎이며, 무우, 배추, 고추, 마늘, 양파, 상추 등을 재배하는데 그동안 한 번도 제초제를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 친환경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는 채소들입니다. 저희 음식점은 매생이 전문점이기도 한데, 냉동 보관된 매생이를 상품화해 인테넷 등에서 택배로 팔기도 하고 여러 매생이 요리도 하고 있는데, 내저-옴암에서 가장 질 좋은 매생이만 수급받고 있습니다. …음식 판매며 돈은 아내가 다 관리하므로 얼마나 벌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다만 장흥에서 가장 많은 손님들이 찾는 식당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이런 열정 때문이었을까? 토요일 등 주말이면 ‘명희네’를 찾는 손님들이 넘치기 일쑤여서, 이태 전에 천변에 ‘명희네’ 2호점을 내기도 했다. 처음에는 김영석 씨 처제가 운영하는 2호점은 1호점에서 넘치는 손님을 받았으나 지금은 독자적으로 ‘썩 잘 되는 음식점’이 되고 있다고 한다. 김영석 씨도 요즘은 2호점까지 모든 식자재를 공급 해주느라 이전보다 더 바빠졌다고. ‘명희네’ 이전 최명희 씨와 김영석 씨는 1999년도에 제암산 기슭에서 메기탕이며 장어구이를 주로 판매하는 ‘천년가든’을 3년 남짓 운영했고, 장흥읍 건산로에서 수산 먹거리 위주의 ‘수산식당’을 3년 남짓 운영한 바 있었다.

6여년 식당 경험으로 토요시장에서 토요시장 개막 때부터 ‘명희네’라는 식당을 연 최명희 씨와 김영석 씨는 이제는 토요시장의 대표적인 음식점이 되었다.
오랜 식당 경험이어서인지, 최명희 씨와 김영석 씨는 처음으로 장흥삼합을 구워 먹는 손님들이나 외지 손님들에게 일일이 장흥삼합을 보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주기도 한다. 그들에게 장흥삼합의 홍보가 곧 장흥의 홍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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