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변, 중앙로, 우드랜드 등 장흥 곳곳에서 물축제 열기 가득
.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국가대표 여름축제인 제11회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27일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개막됐다.
작년과 달리 올해 물 축제장인 탐진강 수변공원에는 모래사장과 파라솔 등이 설치돼 해변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다.
8월 2일까지 7일간 펼쳐지는 이번 장흥물축제는 대표행사인 거리퍼레이드인 살수대첩과 지상최대의 물싸움, 워터 락(樂) 풀 파티, 새로 도입한 지상최대의 물풍선 싸움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데 지상 최대의 물싸움과 같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물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이 줄줄이 이어져 방문객들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이는 물풍선 싸움에는 시원한 물이 담긴 풍선 20만 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니며 물 폭탄을 터뜨려 시원함을 더해줄 전망이다.
‘명량의 시작, 12척의 기적을 더하다’란 주제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대포소리 속에 지역민과 관광객이 치열한 물싸움을 펼쳐졌다.
거리 퍼레이드의 뜨거운 열기는 탐진강변의 지상 최대의 물싸움으로 바로 연결된다. 장흥은 동학 최후의 격전지인 석대들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동학군의 ‘의’와 관군의 ‘충’을 모티브로 지상 최대의 물싸움을 벌인다.
기간 매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관군과 농민군이 결국 물을 통해 화합하고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래서 열리는 전국 수중줄다리기는 140년 전통의 장흥고싸움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예년 보다 훨씬 풍성하고 박진감 넘치도록 재구성했다.
물 축제는 밤이 더 뜨겁고 더 즐겁다.
일에서 30일 밤 9시에는 ‘워터 樂 풀 파티’가 펼쳐진다. 올해는 무대 중앙 LED 영상에 도깨비불을 비추고 시원한 물을 풀 파티장 위로 뿌려서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해마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소다, 두유, 춘자, 미스 케이 등 유명 DJ로 라인업도 대폭 보강했다.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는 토크형 콘서트인 별밤 수다(水多)쟁이가 열려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정종순 군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름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서 올 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