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옥 시인, 공무원 문학상 대상 수상
김동옥 시인, 공무원 문학상 대상 수상
  • 김선욱
  • 승인 2021.0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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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안개꽃 별이 되어》 시 ‘야생화’· ‘버려진 의자’ 선정
‘자아성찰과 비움의 시학‘ 구축- 퇴직 후 활발한 詩作 활동
제17회 공무원 문학상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동옥 시인

김동옥 시인(前 장평면장)이 지난 23일 제17회 공무원 문학상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제17회 공무원 문학상은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와 창조적 성찰로 감동을 엮어 낸 시집 《안개꽃 별이 되어》의 ‘야생화’와 ‘버려진 의자’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허형만(시인, 목포대 명예 교수) 심사위원은 “‘자아성찰과 비움의 시학‘이라는 시 세계를 구축함으로서 치열한 자기 인식을 독자들에게 각인시켜 왔다. 특히 수상작 ’버려진 의자‘는 '안담한 어둠이 파고드는/건물 뒤편에 버려진 듯/넘어져 있는 늙은 의자'가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은 존재'로 되기까지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이 '늙은 의자'는 이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상실하고 또 다른 생명체로서 어쩌면 사람도 이와 다를 바 없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의자나 사람이나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길 수 없는 세월을 버티다' 마침내 생을 마감하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평했다.

김동옥 시인은 수상 소감으로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퇴직 이후 새롭게 걸어가야 할 ‘진정한 나의 삶, 고유한 나의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생각해 왔다”며 “아직 정확한 답을 내리진 못했지만, 비유하자면 나무를 키우고, 그 곁에서 자신의 영혼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일이 가장 나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눌도 글밭에 잡초 제거작업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문학상은 전·현직 공무원으로서 문단에 공식 등단한 사람들의 문학 공동체인 한국공무원문인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김동옥 시인은 1984년 장흥별곡문학동인회 창립 멤버로 활동해오면서 2003년 계간 《공무원 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8년 종합 문예지 《문예운동》 봄호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안개꽃 별이 되어》, 공저 《시의 뜨락 시의 향기》, 《산길, 그리고 그리움》, 《제암산악회 20년사》(엮음) 등이 있다.

김동옥 시인은 전남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장흥군지부, 청하문학 광주전남지부 및 장흥별곡문학동인회 회원, 한국공무원문인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장흥군 안양면장·장평면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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