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관산에서 천관산 목장을 경영하는 김길현 대표의 부인인 지정자 씨가 지난해 11월 27일광주향교 기로연 행사에서 효부상을 성균관과 광주향교에서 받은 사실이 늦게야 알려져 군민들의 축하 인사와 함께 귀감이 되고 있다.

광주향교는 당초 9월28일 공부자 탄강일에 행사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하여 11월27일 공부자 탄강 2571주년을 기념하는 기로연 행사를 기로(1933년 이전 출생자), 원임 원로, 현임 단체장, 효열자 표창 수상자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했다.

지정자 씨는 강진이 고향으로 유교 사상이 깊이 뿌리 내린 충주 지 씨 가문에서 엄한 유풍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하여 20세에 광산 김씨 9대 종손 김길현 씨와 혼인하여 일찍이 홀로되셔서 청백한 지조와 일관된 집념으로 명문가의 대를 이으시기 위하여 헌신하신 시조모님을 108세에 천명을 어기지 못하고 천상으로 떠나는 날까지 지극정성으로 봉양하였으며, 현재 88세의 시모님도 모시고 있으면서, 2남 1녀의 자식들도 애국애족의 정신을 심어준 뒷바라지로 큰 아들은 장흥축협에 근무하고, 작은아들은 관산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며, 딸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데 자녀들에게도 평생 숭조돈목의 생활화에 모범을 보여 현재는 관산에서 소 150두와 논농사를 15,000평을 경작하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이다.

또한 지정자 씨는 2006년 광산김씨 광주·전남종친회로부터 효부패를, 2018년 광산김씨 대종회로부터 효행패를 받은바 있고, 2017년 새농민 본상인 대통령상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부부가 받은바 있다./김용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