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광주·목포·순천권 로컬푸드매장 확장하자
■시론-광주·목포·순천권 로컬푸드매장 확장하자
  • 전남진 장흥
  • 승인 2018.08.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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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복/ 본지편집위원, 장흥군 번영회장

100세 시대의 화두는 당연히 건강이다. 보건과 건강한 먹거리, 특히 먹거리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가장 주요한 관심사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흐름에서 더 나아가면, 내가, 내 가족이 먹는 농산물은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알 수 없을까? 하는 고민들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이른바 '로컬푸드 운동(local food movement)'이다.

로컬푸드 운동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의 선진 외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이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슬로 푸드(Slow Food), 네덜란드의 그린 케어팜(Green Care Farm),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이 그 좋은 예이다.

농가 현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즉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유통비용도 줄이고 비교적 보다 싱싱한 농식품 수급 체계를 만들려는 운동이다.

우리나라에도 생활협동조합, 농산물 직거래, 농민 장터, 지역급식운동 등 로컬푸드 운동을 펴는 여러 제도들이 있다.

이러한 로컬푸드 운동은 ①보다 안심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고 ②농민들에 돌아가는 실질 소득을 높이고 ③시장 개방 속에서 심각한 변화와 위기의 소용돌이에 내몰리고 있는 우리 농업을 회생시키는 길을 열어가는 방안이기도 하다. 로컬푸드는 우선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어디서, 누구에 의해 생산되고 운송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또 같은 지역에서 생태계의 순환 질서에 맞추어 생산된, 안전성과 친환경성이 담보되는 농산물을 공급 받을 수 있다.

군 역점사업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열어야

장흥도 이젠 로컬푸드 활성화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제도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어야 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연 곳은 전북 완주군이었다. 완주군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면서 ‘로컬푸드 1번지’의 명성을 공고히 했고, 최근에는 서울시 강동구와 공공급식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그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완주 용진 매장의 경우 매출이 1천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장흥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일단 가락동 농수산물도매 시장으로 올라간다. 그곳에서 경매를 통해 광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으로 내려오고, 거기에서 장흥 토요시장으로 내려오는 역유통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장흥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가락동 시장으로 거치고 광주 각하동 시장을 거쳐 장흥으로 다시 내려와 판매되는 이른바 3중 4중의 유통구조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일화하면서, 지역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수익률도 담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바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여는 것이다.

수익 구조의 파생은 대도시 인구 250만 명을 기준점으로 삼았을 때 광주권, 목포권, 순천권 등 3곳으로 한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이 3곳에 1개의 대형매장을 열었을 때, 매출 2∼3조원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점차적으로 광주에는 상무지구, 무등지구 등에, 순천에 이어 여수까지 확산시키면서 이들 5,6곳에 대형 로컬푸드 직매장을 구심점으로 하여 소규모 100여 개 매장까지도 확충할 수 있다.

100개 로컬푸드 직매장- 최소 1조원 이상 매출 기대

100여 개의 중소형 직매장을 열었을 때 매출 최소 1조원 이상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3일에 1회씩 상품을 회전시켜 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장흥군 로컬푸드 직매장을 신선도·안전도 식자재 공급처라는 인식과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

신선한 농산물은 장흥 관내 5개 지역 농협과 연계하여, 각 농협 1톤 트럭이 마을을 순회하면서 매입하고, 이를 로컬푸드 직매장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비하면 된다. 처음에는 일부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일부 농가들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일정 부분은 군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 하면 될 것이다.

광주, 목포, 순천, 여수 등 5,6개 대형 로컬푸드 직매장에 100여 개 군소 로컬푸드 직매장망이 갖춰지는 장흥군의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이 추진된다면

①장흥의 농업이 회생되고

②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될 것이며

③청정한 장흥의 농림수산물이라는 이미지 제고 기여라는 획기적인 성과물이 나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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