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시 - 홍시
■초대 시 - 홍시
  • 장흥투데이
  • 승인 2021.09.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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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아 시인

 

 

 

 

 

 

홍시

서리 내린 늦가을

바람은 차갑지만 넌 뜨겁다

잎새도 하나둘 떨구어진

가녀린 가지 끝에

열꽃으로 붉게 타는

속내를 감출 수 없는 네 사랑이

살아 온 네 삶이

통째로 거기 그렇게 맺혀 있다

이 세상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오로지 너만이 스러지는 가을 길 밝히는

네 마지막 사랑

참으로 당당하다.

*장흥출신(1963년생)인 채은아 시인은 저명한 문확잡지인 계간<문예운동>(2020년 겨울호)의 시 시인 추천으로 시인으로 등단했다. 현재 장흥군의회 부의장이며, 한국문인협회 장흥지부 회원, 청파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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