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김천두 선생 그림비 유천재에 전시
소천 김천두 선생 그림비 유천재에 전시
  • 김용란
  • 승인 2022.02.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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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 자작시, 천관산이 그려진 시화 등 20점

 

 

 

 

 

 

남종문인화가의 거목인 소천 김천두 선생 그림비가 유천재에 이전 전시 되고 있다.

서울 성수동 소천 화실에 있었던 사군자 서예 그림비를 2022년 이번 설날 고향인 장흥 관산읍 평촌 유천재로 이전 하여 그림비를 설치하였다.

김천두 선생이 조부인 김익수의 예술적인 감성에 영향을 받아 유천재라 부르던 서재에 다초 위복량, 미산, 이월초, 소산 주복문 등 한학자와 서예가, 화가들이 많이 드나들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개인 교습을 받고 자랐다고 한다.

유천재 시절 김천두 선생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글을 읽었으며 먹물을 한 대야 갈아 놓고 먹물이 다 떨어져 그칠 때 까지 지칠 줄 모르고 글씨를 썼으며 용맹정진하여 필. 묵을 보면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때에 왕희지체와 구양순, 황산곡, 추사체를 그의 서예의 규범으로 삼았다. 이러한 자유스런 상상력과 풍부한 감성은 자기만의 개성적인 서체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생전에 소천 김천두 선생께서 평소에 말씀 하시기를 “나는 맨손으로 붓대 하나 잡고 와서 너희들 어머니와 열심히 살았다. 젊어서 고생하며 병고와 가난을 이기고 열심히 작품 하여 집안을 일으켰다. 그리고 열심히 작품 할 수 있는 화실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의 화실에는 내가 아끼는 자식 같은 작품이 있으니 잘 지키고 싶다. 또한 소박하면서 알차게 한국화 예술공간. 교육공간으로 이용되기를 바란다. 내 그림이 서울이나 경기도에 있는 것 보다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장흥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항상 말씀 하셨다고 아들인 김선일 화가는 말한다.

부친의 그런 뜻을 받들어 평촌 광산김씨 문중을 대표 하여 김고현을 중심으로 하여 일본 동경 한국문화원에서 전시 담당 일을 하신 김석 문인께서 그림비 설치에 자문 및 적극적 도움을 주셨다. 이와 함께 유천재 우측 건물에 미술 전시를 할 수 있는 소천미술 전시공간을 마련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림비에 새겨진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사군자(四君子) 그림으로는 난초(蘭), 대나무(竹), 매화(梅), 국화(菊), 모란 등을 비롯하여 본인의 자작시와 천관산(天冠山)이 그려진 시화(詩畵)를 볼 수 있다.

서예(書藝) 작품으로 광산김씨 대종회의 종훈인 예본덕행(禮本德行)과 소동파 선생의 화중유시시중유화(畵中有詩詩中有畵)를 비롯하여 소천 선생의 예술 철학인 덕성상예성하(德性上藝性下) 또한 부자 이면서도 항상 교만 할지 말 것을 부이무교(富而無驕), 한매(東寒梅), 심림거사(深林居士), 동파적죽(東坡赤竹), 무불경(無不敬), 사무사(思無邪), 덕불고(德不孤), 노집인회필(老集因誨筆), 달위겁멸종(達爲刦滅終)등 20점을 관람(觀覽) 할 수 있다.

또한 유천재 앞의 대나무 숲을 제거 하여 여러 사람이 방문하여 편히 쉴 수 있는 공원을 조성 하기로 하였다.

장흥 소천미술관(小天美術館) SOCHUN ART MUSEUM은 장흥군 관산읍 평촌길 32ㅡ35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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