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면, 故장공재 여사 팔남매가 전한 효심
장동면, 故장공재 여사 팔남매가 전한 효심
  • 김현석
  • 승인 2022.0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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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된 어머니 뜻 기리기 위해 성금 1천만원 기탁

장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난 14일 효심 깊은 8남매가 이웃사랑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8남매는 최근 장동면 만수마을에서 생을 마친 故장공재 여사의 자녀들로, 생전 고인의 뜻을 헤아려 성금을 기탁했다.

故장공재 여사는 이영흠(개인사업), 광흠(유원ENF대표), 광님(사위 김유호), 정흠, 명흠(전장동면청년회장), 대흠(시인), 인흠(문화관광과장), 석종(개인사업) 등 8남매를 두었다. 손주와 증손주 등까지 36명의 자손을 두며 다복한 가정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8남매의 맏이인 이영흠 씨는 “70년 전 가난한 집으로 시집 와서 사정이 부득이하여 다섯이나 되는 시동생들을 키웠다. 본인이 낳은 8남매까지 모두 훌륭하게 양육하였고, 지독하게 가난한 살림을 꾸리는 중에도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온정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고 어머니를 기억했다.

5남인 이대흠 시인은 자신의 여러 작품 속에서 어머니를 글로 그려냈다.

그는 어머니를 ‘90 평생을 살면서 남한테 해코지 한 번 안 사람’, ‘우리 모두의 받침인 동그라미’, ‘일을 많이 해 갈라지고 쓰린 손바닥 갈라진 틈으로 죽어가는 식물들의 말을 들어 살리시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故장공재 여사는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와중에도 배고픈 이와 마을 아이들의 보살피는 일에 애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에게는 ‘공덕’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바르게 살 것을 늘 강조했다.

이번 기탁은 희생과 온정, 부지런함으로 표현되는 어머니의 삶에 대한 자세와 가르침을 자녀들이 실천한 것이란 평가가 주위에서 나오고 있다.

가족을 대표해 성금을 기탁한 사위 김유호 씨는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흠 장동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기탁하신 분들의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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