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시 - 잡풀
초대 시 - 잡풀
  • 장흥투데이
  • 승인 2022.02.23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복실 시인
김복실 시인

 

 

 

 

 

 

 

 

 

잡풀

 

잡풀이 따로 있나요

보리밭에 밀 한포기는 잡풀일 것이고

고추밭에 콩이 있으면 잡풀일 것이다

잡풀이라 함부로 부르지 말그라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함께 사는 것이 인생 맛이 아니더냐

 

꽃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잡풀도 꽃망울 맺을 줄 알며

꽃이 맞은 비도 맞고

태양 빛도 반기며 알고지낸 처지요

지나가던 바람도

어루만져주고 지나갔노라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이 다 꽃이더냐

어차피 때 되면 지는 것은 마찬가지

지나가던 사람에게 무담시 밟히고

잡초라고 뽑혀 던져진 풀일지언정

자세히 보면 어여뿐 꽃이고

세상에 그의 웃음도 있으리라.

 

김복실 시인은?

장흥출신

‘한울문학’ 시인 등단

‘동산문학’ 수필가 등단

현) 장흥문인협회 회장

<수상>

한울문학 대상 수상

< 작품집>

 《복슬복슬 장흥댁》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교3길 11-8. 1층
  • 대표전화 : 061-864-4200
  • 팩스 : 061-863-49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욱
  • 법인명 : 주식회사 장흥투데이 혹은 (주)장흥투데이
  • 제호 : 장흥투데이
  • 등록번호 : 전남 다 00388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 발행인 : 임형기
  • 편집인 : 김선욱
  • 계좌번호 (농협) 301-0229-5455—61(주식회사 장흥투데이)
  • 장흥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흥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htoday7@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