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공부자 탄강 2573년 추기 석전대제 봉행
장흥향교, 공부자 탄강 2573년 추기 석전대제 봉행
  • 장흥투데이
  • 승인 2022.09.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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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선비 유림문화 확산 및 청태전 발효차 헌다

장흥향교 (전교 이금호)는 지난 9월 1일 음력 8월 상정(上丁)일에 공부자 탄강 2573년 추기 석전대제를 원로와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임원과 각읍면 유도회장, 현임 장의, 30명 제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성껏 봉행했다.

이날 제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초헌관(장흥부군수 조석훈)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첫 번째 잔을 대성지성문선왕 공부자와 성인 4분(복성공 안자. 종성공 증자. 술성공 자사자. 아성공 맹자)앞에 올리고, 대축관(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부산면지회 이정태)이 축문을 읽은 ‘초헌례(初獻禮)’를 실시했다.

그리고 두 번째 잔은 아헌관(장흥읍 이재흠)이, 세 번째 잔은 종헌관(장흥문화원 부원장 사선환)이 올리는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를 했으며, 동서 종향위(從享位)에 배향된 중국 송조 성현 2분(정자, 주자), 우리나라 성현 18분(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앞에 잔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를 동종향위 분헌관(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장평면지회 김을중)과 서종향위 분헌관(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부산면지회 김상순)이 마쳤다.

석전대제에 참여했던 제관은 아래와 같다. ◆오성위 알자 김달중(유치면 유림), 오성위 찬인 김석현(장흥읍 장의), 오성위 봉향 정희석(장흥읍 장의), 오성위 봉로 고황식(안양면 장의), 오성위 봉작 노석찬(인양면 장의), 오성위 전작 남인현(장평면 장의), 오성위 사준 정은서(장흥읍 장의)이며, ◆동종향위 찬인 정일구(안양면 유림), 동종향위 봉향 위성국(관산읍 장의), 동종향위 봉로 성동환(관산읍 장의), 동종향위 봉작 문영백(유치면 장의), 동종향위 전작 노병무(장흥읍 장의), 동종향위 사준 최화금(장동면 장의)이었으며, ◆서종향위 찬인 정미숙(장동면 유림), 서종향위 봉향 이미숙(대덕읍 유림), 서종향위 봉로 김용숙(부산면 유림), 서종향위 봉작 이성숙(장흥읍 유림), 서종향위 전작 정행숙(용산면 장의), 서종향위 사준 강정심(용산면 유림)이고, ◆일반제관 집례 이용진(용산면 유림), 일반제관 김미숙(장평면 장의), 일반제관 묘사 김용찬(장동면 유림), 일반제관 사세 김선희(대덕읍 장의), 일반제관 서점 김우경(원임 성균관 장흥지부 유도회장)였다.

또한, 공부자의 위폐에 올렸던 첫 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를 한 다음 폐백과 축문을 땅에 묻는 ‘망예례(望瘞禮)’를 실시했다.

금번 석전대제의 제례를봉행하고 참가자 모두에게 육포를 봉투에 담아 나눠주는 ‘분포례(分脯禮)’까지 1시간 30분 동안 경건하고도 정중하게 실시했다.

그리고 1천여 년 넘은 역사를 전승해오고 있는 선현의 얼이 깃든 발효차(전차. 돈차)를 장흥 청태전 보존 연구회(회장 이영민)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석하여 석전대제를 마무리 한 후에 대성전에서 성현 25분에게 발효차를 올리는 '헌다례'를 정성껏 실시했다.

장흥향교는 2022년 대성전 단청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하여 보기 드문 아름다운 눈썹지붕(지붕 끝에 물린 좁은 지붕)의 대성전 단청사업을 금년 10월에 마무리하고 문회적 가치가 높은 대성전 눈썹지붕과 향교 외삼문 앞에 세워져 있는 척사윤음비(斥邪綸音碑)를 장흥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신청함으로써 장흥선비 문화를 폭넓게 확산하고 차별화된 향토문화자원을 전승하는 시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참고적으로 장흥향교 앞에 세워져 있는 척사윤음비는 1881년(고종18년) 10월에 장흥도호부사 고을 백성들이 임금님의 명령을 글로 새겨서 건립했는데, 조선 후기에 서학(西學)이 대두됨에 따라 바른 학문 정학(正學)과 정도(正道)를 지키고 사학(邪學)과 이단(異端)을 물리치려는 정책방향을 알 수 있는 금석문 실물자료로써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드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 자료제공: 유교신문 문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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