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장흥의 아들 동학의 후예 김준배열사의 25주기 장흥추모문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열사가 나고 자란 고향 장흥에서 김성 군수님과 왕윤채 의장님을 비롯하여 장흥 의 귀한 분들을 모시고 장흥추모문화제를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곳은 128년 전 동학농민혁명군이 마지막 처절한 혈투를 벌인 석대들이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저기 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흥동학농민혁명탑에는 그날의 피와 함성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김준배열사를 장흥의 아들이자 동학의 후예라고 부릅니다. 동학년에 이루지 못한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가치를 잇는 우리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싸웠던, 청춘의 시절을 불꽃처럼 살았던 투사였습니다.
오늘 25주기에 맞춰 김준배열사 추모비 정비사업이 큰 틀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비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신 김성군수님과 장흥군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정비사업을 위해 여러 가지로 힘써주신 곽태수 전 도의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9년 2월14일 이곳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장흥군과 저희 사업회에 의해 잘 관리되어오고 있습니다.
작년 3월에는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 소나무의 후계목을 분양받아 이곳에 식재하였고 장흥귀족호두박물관 김재원 관장님의 각별한 애정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군민과 더 가깝고 더 친숙한 그리고 쉼이 있는 추모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곳을 김준배 공원으로 명명하고 열사의 정신을 알리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앞으로도 잘 가꿔 나가겠습니다.
내일 저녁에는 광주 망월동에서 25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합니다. 내일은 특별히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음악회로 추모제를 준비했습니다.
민주열사들이 ‘민주화운동 관련자’에서 ‘민주유공자’로 불리고, 그에 합당한 국가의 예우가 행해지는 그날까지 김준배의 시선  라 살아가는 사업회가 되겠습니다.
원칙과 정도의 의로운 삶을 살다 가신 김준배 열사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