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중근 장군’으로 통칭하자
이젠 ‘안중근 장군’으로 통칭하자
  • 전남진 장흥
  • 승인 2018.10.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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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성역화사업에서 ‘안중군 장군 동상’도 추가해주길

최근 장흥군이 지난 해부터 추진해왔던 안중근 문화관광자원개발 조성사업이 최근 예산 70억원((국비42, 군비 28억)을 확보함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위패를 모셔놓은 사당인 해동사를 중심으로 ‘안중근 문화관광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장흥군은 2019∼2002년까지 해동사 주변에 해동명월 체험교육관 및 애국 탐방로,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 해동사 일대를 재정비하고 이어 전라남도 교육청과 협의·협력으로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시물품 제작 및 마케팅 추진으로 안중근 사당인 해동사를 역사교육체험 공간으로 성역화하게 된다.

이와 관련, 그동안 ‘안중근 의사’라는 명칭을 ’안중근 장군‘으로 부르기로 명칭을 통일할 것을 적극 주문하고자 한다.

통상적으로 ‘안중근 의사(義士)’로 더 많이 알려졌고 그리 불려지고 있지만, 사실(史實)인즉, 당시 안중근은 ‘대한의군(大韓義軍) 참모중장(參謀中將)’ 자격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였다.

안중근 장군은 독립운동에서도 ‘대한제국 의군 참모중장 겸 독립특파대장’으로 활약했다.

안중근 장군은 1907년 말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한 이후 연추를 중심으로 하는 연해주 의병부대의 우영장(참모중장)으로 맹활약했다. 여러 차례 국내 진공작전을 수행하면서 일본군과 수십여 차례 혈투를 벌였다.

하얼빈 의거 후 뤼순 법정에서 안중근 장군은 “나는 대한의군의 참모중장으로서 적장을 쏜 것이므로 나에게 적용할 법은 일본·청국·한국 어느 나라의 법이 아니라 육전(陸戰) 포로에 관한 국제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안 중근 전담 간수로 있던 일본 헌병 지바 도시치는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안 의사의 인간적인 모습에 감화되어 "나는 일본의 헌병이어서 당신 같은 훌륭한 분을 중대 범인으로 간수하게 된 것이 매우 괴롭소"라고 말하고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안중근장군은 최후의 유묵으로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게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글을 적어 지바 도시치에게 줬다(안중근에 감동받은 지바 도시치는 일본 북쪽 구리하라(栗原)에 있는 대림사란 절에 안중근의 유묵을 보관하면서 죽을 때까지 명복을 빌었다).

죽기 전까지도 안중근은 군인이었던 것이다.

지난 2015년 4월 30일,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 내 안중근 장군 추모비가 제막된 바 있었다. 이때 안중근 장군 추모비 설립 추진위 측은 ‘안중근 장군’ 호칭과 관련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 일계급 특진 서명운동’을 전개하였고 당시 제18대 국회의원 152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것은 역사적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또 이 사실을 반영하여 유토피아추모관에 건립된 안중근 장군 추모비에 군의 대장을 상징하는 별 4개를 표시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리도 이젠, ‘안중근 의사’라기 보다 ‘안중근 장군’으로 통칭해야한다. 그렇게 해야 마땅한다.

지난 본지 제13호(8월 29일자) 사설 ‘안중근 의사 사당 성역화에 추가돼야 할 것’에서

논자는 ‘안중근 기념관’ 조성 등 제대로 된 성역화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었다.

이 서설에서 논자는 “… 안 의사 사당 성역화 사업이 단순히 안 의사 사당의 재정비 사업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당초부터 재정비 차원에서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재정비 및 기념관 조성 등의 성역화 사업을 목표로 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 차제에, 안중근 성역화 사업에서 한 가지 더 추가해야 할 사항으로, ‘안중근 기념관’ 조성 외에 해동사 입구 부근 적정 공간에 필히 ‘안중근 장군 추모동상’ 설립을 제안하고자 한다.

경기도 안산시 유토피아추모관 앞에도 2015년 안중근 장군 추모동상을 제막했으며, 전주시 덕진동 '안중근 장군 전주 기념관'에서도 지난 2018년 3월에 '안중근 장군 동상‘을 세웠다.

전남 함평군 신광면에 위치한 상해임시정부청사 앞에도 지난 2010년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기’를 맞아 안중근 장군 동상을 제막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중근 장군과 별 인연이 없는 지자체에서도 경쟁적으로 안중근 장군 동상을 세워, 안 장군의 독립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있다.

그런데 장흥군은 국내 유일의 안중근 장군을 배향한 사당이 있는 곳이다. 지난 63년동안 안중근 군을 배향해 온 역사도 있다. 이러한 사실과 관련 안중근 장군 성역화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 성역화 사업에서 안중군 장군의 동상 제막이 제외 되어서는 안 된다. 안중근 사당에 더해 안중근 기념관, 안중근 장군 동상 제막이 기본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왕에 세워진 성역화 추진 사업 항목에 제외되었다면, 추가적으로 군비를 충원해서라도, 안중군 장군 동상을 세워, ‘안중근 장군’의 성역화가 더욱 충일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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