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환 시인, '위선환 시집' 발간
위선환 시인, '위선환 시집' 발간
  • 김선욱
  • 승인 2022.09.2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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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권의 신작시집 1권, 300페이지-“사유 있는 큰 시 담아내”
'시작하는 빛', '순례의 해' 등 4권 시집도- “총 7권 분량 출간”
올 3월에 시 에세이집 '비늘들'도 출간- '서정시선' 간행도 준비

 

 

 

 

 

 

 

 

 

 

 

 

시인 위선환이 <위선환 시집>을 발간했다. <위선환 시집>은 세 권의 신작시집을 한 책으로 묶어 낸 시집으로, 300페이지가 넘는 위선환 시의 결정이다. 연합뉴스 등 언론으로부터 “이 시집에서 시인은 탁월한 시적 감각과 깊은 사유로 확보된 서정적 전위성을 보여주면서 사유가 있는 큰 시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 문득 시단으로 돌아온 지 어느덧 20년도 더 지난 지금에, 아직도 ‘젊은 시인’이라 불리우는 위선환 시인이 그의 시를 큰 시로서 성취한 것이다. 시인에게 이번 시집을 내게 된 계기와 근황을 물었다.

▶위선환 시의 주안점은? / 늘 시도하는 시, ‘다른 시’ 를 쓰는 일입니다. 언어와 시가 발전하는 궤적이 언어와 시가 더불어서 시도하며 달라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뭐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이번에 낸 시집이 지난번에 낸 시집보다 발전적으로 달라진 ‘다른 시’ 를, 다음에 낼 시집이 이번에 낸 시집보다 발전적으로 달라지도록 시도하는 ‘다른 시’ 를 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하게 쓴 시를 평론가에 따라서는 사물시네, 현상시네, 하며 일컫기도 하지만, 앞으로 달리 해석하는 평론가가 있을 수 있고, 어느 때에 이르러서 통일된 한 목소리로 내 시를 일컫기까지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이번 시집의 성격은? / 나는 서정시가 지향하는 궁극이 사람과 세계의 본래 본연 실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과 세계의 본래 본연 실상이란 것이 사람의 있음이며 죽음이며 신이며 대지며 구원이며 언어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것들에 대하여 썼습니다.

▶<위선환 시집>을 발간한 계기는? / 2014년 9월에 발간한 나의 여섯째 시집 <수평을 가리키다>의 ‘시인의 말’을 보면 “불편하다. 남은 시간은 고작 짧은데, 나는 아직 시도한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말하자면 2014년 9월 이후 오늘까지 햇수로는 8년 동안에 <시작하는 빛>, <순례의 해>, <대지의 노래>, <시편>등 4권의 시집을 썼는데, 그중 <시작하는 빛>은 2019년 1월에 출간했고, 올해 들어서 그 다음 시집을 내려 하니 내가 여든셋 늙은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부득이 남은 세 권의 신작시집을 한 책으로 묶어서 내놓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위선환의 시집들을 열거하는 경우에는 <순례의 해>,<대지의 노래>, <시편>으로 따로따로 떼어서 열거할 것입니다.

한 말씀 붙입니다. <위선환 시집>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올 3월에 미리 시 에세이집 <비늘들>』을 출간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것입니다. 또 내 불로그(http://blog.naver.com/yago30)를 방문하여 나의 시적 여정을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 창작 외에 하는 일은? / 음악을 듣습니다. 들을만한 오디오 시스템과 클래식 음반 6,000여개를 갖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씩 꾸준히 듣습니다. 훌륭한 연주자가 무대에 서는 연주회에도 갑니다. 좋은 그림들이 내걸리는 전시회를 자주 찾습니다. 요즘은 현대미술에 빨려들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산에 오르면서 꽤나 집중해서 몰입하는 산행을 했습니다. 근래에는 산기슭을 걷습니다. 사진기도 만지고, 여행도 자주 했고..... 뭐 그렇습니다

▶고향은 자주 오는지? / 코로나 전까지는 1년에 한 차례쯤 성묘 겸 장흥에 가고, 남도의 여러 곳을 찾았습니다. 추억과 향수, 아름다운 정서가 거기에 있습니다. 탐진강 연작시 61편을 써서 시집 <탐진강>을 내면서 “탐진강 시인” 으로 불리기도 했고, 장흥의 풍경과 풍속과 인심을 더듬어가며 29페이지에 달하는 장시 ‘입석리’를 썼습니다, 그 외에도 장흥을 쓴 여러 시편들이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 내가 쓴 시 중에서 잘 읽히는 서정시를 골라서 묶은 <서정시선>을 간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 해 뒤에는 <위선환 시 전집>을 낼 것입니다. 시는 계속해서 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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