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위맹량 시인
천관산
봉우리마다 전설이 흐르는
호남의 명산 천관산
조국의 비상사태 마다
봉화불을 피워
한라산 지리산으로 연락하던
연대봉 봉화대
젓가락바위 책바위 금수골
말없이 조국의 역사를 기록하며
몇 천 년을 이어 오는가
한때는 아름드리 나무길러
왜침을 막던 대적선을 만들었으니
조국을 지키는 충성심을 어찌 잊을손가
춘하추동 고운 옷 갈아입고
계절마다 또 다른 물소리 산새들 소리
사랑에 넘친 동심은 철마다 오르 내렸지
천관산아 너는 알겠지
타향살이 늙고 지친 몸
찾아가지 못한 안타까움
내 고향 천관산아
영원 하라.
*위맹량 시인은 그동안 월간 한국시와 문학미디어에서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세계시문학회,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한국기독교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과 마포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오솔길, 먼 훗날, 내 누님 시집가던 날, 우연히 듣다, 정헌유시 시집과 공저로 회성세고를 저서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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