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모르게 틈틈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 ‘구메구메’ 미술회가 지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장흥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제20회 정기 전시회를 개최했다.

구메구메 미술회는 1998년에 꾸려져 현재 장흥에 살고 있거나 연고를 두고 있는 16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0여 년 동안 자체 기획, 혹은 타 단체나 지자체와 연계한 비정기전을 30회 진행했으며 정기전 20회 및 어린이날 등의 행사에 참여하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부스 활동을 실시하여 지역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이번 전시회에도 이홍두 회장 외 13명이 참여했다.

전시 첫날인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70여 명이 모여 위명온 회원의 사회로 전시 축하회를 개최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정종순 장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장흥군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면 보다 나은 미술 작가들의 활동 기반 조성을 간략하게 설명하여 함께 참석한 문화 활동가들의 호응과 기대감을 높였다

이금호문화원장은 구메구메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온 활동을 계속해왔음을 언급하고 앞으로의 지역문화 구축에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구메구메 회원은 물론 지역민들은 인근 타 군의 미술관 건립 등의 미술 확산 노력에 비해 상설 미술관 등 미술활동을 위한 기반시설이 하나도 없는 장흥의 미술문화 토대를 아쉬워하며 복합문화시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