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유교학당, ‘원사(院祠)의 바른 제례(祭禮) 방법’ 연수 실시
장흥유교학당, ‘원사(院祠)의 바른 제례(祭禮) 방법’ 연수 실시
  • 장흥투데이
  • 승인 2022.10.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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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유교학당(회장 이금호)은 지난 9월 30일 정남진 충효회관(장흥읍 평화 우산길 3-12)에서 ‘원사(院祠)의 바른 제례(祭禮) 방법’에 대하여 장흥향교 제33대 전교를 역임했던 김두석 원임전교가 장흥유교학당 회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장흥유교학당은 매월 30일에 회원 18명이 충. 효. 절의정신으로 우리의 사표(師表)가 된 선열 의 사상을 성리학을 궁구하고 탐구하는 연수를 정기적으로 ‘정남진 충효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하고 있다.

참고적으로 장흥군에는 서원 4개소(연곡서원, 강성서원, 충렬사, 예양서원)과 사당 46개소(자료 출처: 장흥의 서원과 사우, 2012년 장흥문화원)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선현의 덕을 추모하고 제향(祭享)하는 미풍양속을 오래전부터 전통으로 계승하여 문림의향(文林義鄕)향맥을 이어오고 있다.

■ 봄과 가을에 추모하고 있는 원사(사당)는 아래와 같다.

※가나다 순 및 날자 순으로 기재한다.

● 춘기(23개소)

만수사(양력3월26일), 해동사(양력3월26일), 유천단(2월20일), 연곡서원(3월3일), 산정단(3월3일), 진산사(3월3일), 관남단(3월10일), 수산단(3월10일), 죽림단(3월11일), 효성사(3월11일), 금계사(3월13일), 기양사(3월15일), 내산단(3월15일), 다산사(3월15일), 백동사(3월15일), 포충사(3월15일), 관동단(3월20일), 서운사(3월20일), 경모단(3월26일), 화산단(4월5일), 귀천단(양력4월5일), 정안사(4월 마지막 일요일), 하산사(5월 첫째 일요일)

● 추기(27개소)

부춘사(9월6일), 용강사(9월 상정일), 죽천사(9월 상정일), 황강사(9월8일), 강성서원(9월9일), 안동단(9월9일), 예양서원(9월9일), 감호사(9월9일), 양강사(9월9일), 사현사(9월9일), 석천사(9월9일), 충렬사(9월9일), 충현사(9월9일), 운곡단(9월10일), 세덕사(9월10일), 반계사(9월11일), 당곡사(9월13일), 봉강사(9월15일), 예남사(9월15일), 호계사(9월15일), 양강영당(9월중정일), 행강사(9월중정일), 흥룡단(9월18일), 도산사(9월19일), 의열사(9월20일), 삼산사(9월20일, 황산사(9월20일)

■ 제례(祭禮)의 절차단계에서 주의할 점

● 준비단계

▼복장

원칙으로 한복 두루마기에 제례복 또는 관복을 입고 유건을 쓰고, 행전을 친다.

반칙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을 하거나, 양복에 유건을 쓰거나, 양복에 제례복을 입은 경우이다.

▼헌관 및 집사 위치

원칙으로 통행하지 않은 신도(神道)를 중심으로 동쪽 또는 서쪽방향으로 헌관 옆에 차레로 집례→ 공축→ 집사(서점, 묘사, 찬인, 사세, 봉로, 봉향, 봉작, 전작, 사준)가 1열 또는 2열로 바르게 선다.

반칙은 찬인을 비롯한 집사들이 신문(神門)이나 신도(神道) 입구에 모여있는 행위이다.

▼공축(工祝-축문을 낭독하는 제관) 준비사항 확인

① 폐비(幣篚)가 꼭 필요한 만큼 준비되어 있는가?

② 축판에 축문이 담겨져 있는가?

③ 축문과 폐를 담은 폐비는 있는가?

④ 도마와 칼(俎刀)과 조육(胙肉)을 담을 소두(小豆:제기 이름))는 준비되어 있는가?

⑤ 축문과 폐를 묻을 ‘구덩이’는 준비되어 있는가?

⑥ 제관 분정기(祭官 分定記)는 작성되어 있는가?

▼집사별 준비사항 확인

-서점(序點-어르신으로 위임된 제관):

분정된 제관을 점검하는 제관으로 제관을 점호한다.

-묘사(廟祀-제례봉행 전체를 진행하는 제관으로결과를 집례에게 ‘부호(復號:다시 부르시오)’라고 말하면서 신호하는 제관): 촛불을 켜고, 위폐함을 열고, 보궤를 연다.

-찬인(贊人-헌관과 집사들을 인도하는 제관):

헌관들이 들어야할 홀(笏:손에 쥐는 패)이 준비되어 있는가?

-사세(司洗-제관에게 손을 씻도록 물을 떠 드리는 제관):

관세위(盥洗位:헌관과 집사가 손을 씻는 곳)의 물과 물바가지, 수건(손을 씻고 손을 닦을 때 사용)이 준비되었는가?

-사준(司尊)-봉작의 술잔에게 술을 따라 드리는 제관:

3가지 술(예제, 앙제, 청주)병과 작(爵:술잔)이 준비되어 있는가?

-봉로(奉爐-향로를 받든 제관): 향로에 불이 피워져 있는가?

-봉향(奉香-향합을 받든 제관):

향합(香盒-향을 담은 제기)에 목향(木香-향나무로 짧게 썰어놓은 향)이 준비되어 있는가?

-봉작(封爵-사준에게 받은 술잔을 헌관에게 드리는 제관):

준소에 술잔이 준비되어 있는가?

-전작(奠爵-헌관에게 술잔을 받아 신위전에 올리는 제관);

준소에 술잔이 준비되어 있는가?

● 창홀(唱笏)단계

▼원칙 1

창홀 할 때 발음을 띨 곳과 붙일 곳을 잘 선택해야 하며, 발음도 명확하게 해야 한다.

(예) 찬인인 초헌관승자동계초헌관입(贊人引 初獻官升自東階初獻官入)

→찬인인, 초헌관, 승. 자. 동계. 초헌관 입(贊人引. 初獻官. 升. 自.

東階. 初獻官 入)

(예) “訖”의 음은 “흘”이 아니라 “글”이다.

▼원칙 2

제관(헌관과 집사들)의 행동을 보면서 다음 단계를 창홀 해야 한다.

▼원칙 3

찬인(贊人)이 창홀(제례봉행 시나리오 홀기를 노래하듯이 한다.) 내용을 알아듣지 못할 때는 “당하집례(堂下執禮:집례의 홀기 진행을 우리말로 해설하는 제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예) “행 음복례(行 飮福禮)단계에서 초헌관이 대표로 음복을 하고 축관과 함께 동계(東階:동쪽계단)로 내려와 헌관들이 제배할 때 ”전체 제관과 제위자 모두가 재배할려고 한다. 이때 집례가 3헌관(초헌관, 아헌관, 종헌관)만 재배해야 합니다.“라고 알려줘야 한다.

■ 제례(祭禮)의 운영단계에서 주의할 점

● 망료례(望燎禮:폐와 축문을 불태우는 예(禮)

망예례(望瘞禮:폐와 축문을 묻는 예(禮)로 개선해야 한다.

지금도 폐(幣)와 축문을 불태우려는 사례가 있다.

폐와 축문은 땅에 파묻는 것이 좋다.

홀기도 바꾸어야한다.

축 이비 취 축문급 폐 강 자 서계 치어감(祝 以篚 取祝文及幣 降 自 西階 置於坎)

-공축은 축문과 폐를 가지고 서쪽 계단으로 내려와 축문과 폐를 구덩이에 넣으시오.

● 참예자(參詣者:제례에 참예한 사람)에게 경고한다.

▼제례 중에 공수(拱手: 손을 공손하게 잡는 것)의 기본자세를 하지 않고 예절에 어긋난 행위

▼제례 중에 시비하고 잡담하는 행위

▼제례가 끝나기도 전에 음복하는 행위

▼제례에 참여하지 않고 뒷짐 찌고 걸어 다니면서 유람하는 행위

■ 원사(院祠)의 제례(祭禮) 제수(祭需)의 표준안

● 위패

● 폐(幣-창호지)와 비(篚-대광주리)

● 촛불2개

● 향안(香案-책상), 향로, 향합, 목향(木香-향나무로 깎은 향)

● 축판, 축문

● 술잔 3개(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제주 3병(예제, 앙제, 청주)

● 보(簠-둥근 놋그릇 제기에 담는다): 쌀

● 궤(簋-네모난 놋그릇 제기에 담는다): 수수

● 좌(左) 4변(籩-대바구니로 된 제기에 담는다):

생선 포(봄: 대구 포 가을: 상어 포), 쇠고기 포, 껍질 벗긴 밤,

마른 대추

● 우(右) 4두(豆-나무그릇으로 된 제기에 담는다):

생조기, 쇠고기 생간, 생 돼지고기, 청무우, 미나리

※청무우와 미나리는 4寸(13cm)로 하여 실 또는 창호지로 묶는다.

(자료제공: 유교신문 문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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