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출신 이판식 전 광주지방국세청장 ‘탐진강’ 출간
장흥출신 이판식 전 광주지방국세청장 ‘탐진강’ 출간
  • 김용란
  • 승인 2022.10.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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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석대들 함성, 붉은 동백꽃으로 피어나다

 

 

 

 

 

 

 

 

 

 

 

 

 

 

 

 

 

 

 

 

 

 

 

지난 7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36년간 열정을 갖고 한 길만 달려온 이판식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퇴임 후 세무법무법인 비케이엘 대표 세무사로 취임하며 갑오년 석대들에서 벌어진 동학혁명에 대한 소설 ‘탐진강’을 지난 10월 5일에 출간했다.

저자는 장흥 용산면 출신으로 장흥고, 세무대학,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세청 원천세과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중부청 납세보호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제55대 광주지방국세청 청장 등을 역임했다.

은산 이판식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장흥부 대접주 이방언 장군 후손들의 평생에 걸친 노력으로 동학농민군들의 명예는 회복되고 있으나 그 원혼을 달래주기엔 미흡할 뿐이다”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고 되새기는 것은 후세에 사는 우리들의 책무이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사람이 병들면 죽고, 나라도 운이 다하면 망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썼다.

이 책은 파문, 장흥부 남면 월림 서당, 동백꽃 필적에, 남도바람이 천둥을 만나다, 사람이 곧 하늘님, 어산접의 접주, 백산행, 장태를 굴려라, 집강소, 비밀회동, 이 나라가 뉘 나라냐!, 붉은 탐진강, 아! 강진성 오남 김한섭, 병영성의 통곡, 아 석대들, 모략 석연치 않은 무죄, 동백꽃은 떨어지고를 역사적 상황 순서로 기록하여 소설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역사책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의 책이며, 부록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장소의 현재의 사진을 수록하여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 방문하기 좋게 만들었다.

또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장흥 지역은 동학농민항쟁 시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고 처절한 보복으로 기미년 만세운동 당시 유일하게 만세를 부르지 못한 지역이 되었다”며 “갑오년 12월에 벌어진 장흥, 강진 지역 동학농민항쟁에서 희생된 동학군은 최소 삼천명이 넘는데 무연고자로 분류되어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명열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만행을 저지른 이용태, 박제순, 이진호, 이두황 등은 친일민족박역자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살았다”고 수록했다.

한승원 소설가는 “이 소설은 동학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역사 인물을 끌어내어 소설형식으로 진술하고 있는가를 증명하기 위해 향토사학자의 사료를 충실히 더듬고 현지답사도 세세히 하였다”며 “이 작가의 시각은 장흥, 아니 우리 모두가 나아갈 길을 멀리 내다보기 위한 렌즈로 활용되어야 하리라” 고 추천사를 썼다.

또 이철승 우원장학재단 이사장은 “오랜 기간 저자가 땀과 집념으로 엮은 동학농민군 이방언 남도장군의 활약상이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동학농민사에 숨은 뜻밖의 인물, 이방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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