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보/시인
할미꽃 당신
씨름꽃 한 다발
당신 곁으로 놀러왔네요
떵거미 부여잡은 탑골 바람은
가냘픈 황혼 울음에
꽃등을 어루마지고
울 엄마
처서 지난 기침 소리에
초목이 잠을 설치네요
인고의 세월
허무를 지우려는
월하의 초인이여
산 메아리 되어 불러봅니다
어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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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문홍보 : 장흥군 장평면 임리 출신.
<한국문학정신> 신인상 , <한국 문학광장> 시부문 등단.
한국 문학광장 회원, 문인협회 회원.
전남, 농촌 진흥청 근무, 부천시청 근무.
시집 <山날에 걸린 노을> 출간.
(제2시집 2022년 말 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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