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화가 지망생 최민 - 인물화 전시전
젊은 화가 지망생 최민 - 인물화 전시전
  • 김선욱
  • 승인 2018.06.09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고기들의 숲’에서 - 독특한 인물군상 50여점
양친 용산서 교직종사- ‘장흥이 제 고향 같다’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들의 변화무상하고
다양한 표정에서
굴곡진 삶의 깊이와
다양성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인물화를 그리게 되었다

장흥읍 건산리 우리병원 뒷켠, 장생약국 부근에 자그마한 커피숍이 있다.
‘물고기들의 숲’ 이라는 커피 전문점이다.

주인장은 박지산 씨. 서울 등지에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북 편집디자이너도 하였다가 장흥까지 흘러와 용산에 살며 지난 해 커피숍을 열었다. 직접 내린 커피로 손님들에게 커피를 대접하며, 월 5만 원만 내며 한 달 내내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돈 되지 않는 커피 전문점’이다.

이곳을 자주 찾는 사람들도 특이하다. 주로 귀농·귀촌자들이거나 재야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거나 ...이른바 장흥의 재야인들이다. 그런데 더욱 특이한 점은, 장사완 거리가 먼 듯한 이 커피숍에선, 마치 주인장의 성향을 빼다 박은 듯 이런저런 이색적인 모임이 자주 열린다는 것.

지난 2월 5일에는 안양면 상운마을 출신의 변대섭 화가의 작은 전시전인 ‘불속에 산다’가 열리기도 했고, 3월 말에는 또 스케치한 그림과 수상을 묶어 그림 수상집을 펴낸 농부 이재관의 ‘그림 일기전 ’이 열리기도 했다. 장흥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느낌이 좋은’, ‘공감을 위한 그러나 작지만 느낌을 던져주는 전시회’들이 이곳 ‘물고기들의 숲’에서 자주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3주간 젊은 화가 지망생 최민(24세)의 그림전이 여기서 열렸다.

삶의 터전은 순천시. 서울 추계예술대학에서 실용 음악을 전공한 음악도인 최민은 현재 순천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림이 좋아 군대에서부터 인물을 스케치하기 시작했고, 2017년 1월에 제대한 이후에 여행을 하거나 여기저기서 만나는 사람들, 순천에 살며 부모님이 살고 계신 장흥을 오가며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고 생각한 인상에 대한 특별한 느낌을 본격적으로 스케치하여 모아 뒀다가 50여점을 모아 ‘물고기들의 숲’에서 전시하게 되었다 한다.

최민은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들의 변화무상하고 다양한 표정에서 굴곡진 삶의 깊이와 다양성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인물화를 그리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본업을 계속하면서 더 깊이 있고 예술적으로 승화되는 인물화를 계속해서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의 아버지 최성은 관산남초교에서, 모친 손은수 씨는 용산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용산면 어서마을에서 살고 있다. 전국을 전전하며 은퇴 후까지 살 곳을 고르던 중 장흥이 좋아 장흥으로 부부가 함께 내려와 장흥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다고한다.

“장흥이 마치 고향 같다”고 말한 최성 씨는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며 “아들 최빈이 자기DNA를 닮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교3길 11-8. 1층
  • 대표전화 : 061-864-4200
  • 팩스 : 061-863-49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욱
  • 법인명 : 주식회사 장흥투데이 혹은 (주)장흥투데이
  • 제호 : 장흥투데이
  • 등록번호 : 전남 다 00388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 발행인 : 임형기
  • 편집인 : 김선욱
  • 계좌번호 (농협) 301-0229-5455—61(주식회사 장흥투데이)
  • 장흥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흥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htoday7@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