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 계묘년(癸卯年)을 시작하며
신년사 - 계묘년(癸卯年)을 시작하며
  • 장흥투데이
  • 승인 2022.12.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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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향교(長興鄕校) 전교(典校) 이금호(李今鎬)

아직 산야에는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 장흥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올해는 모든 가정에 풍성함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장흥향교(長興鄕校)의 은행나무 가지에도 무성한 눈이 덮였습니다.

올해에도 실한 은행이 열리기를 기대해봅니다.

향교마다 은행나무가 있는 것은 공자(孔子)님께서 은행나무 아래 단(壇)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이유입니다. 우리 장흥향교의 은행나무는 조선 중종 때 심어져 500살이 훌쩍 넘었습니다.

올해에도 장흥향교의 문을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열린 향교 추진으로 작년에도 군민과 많은 소통을 하였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던 지난 가을에는 가야금산조 발표회를 겸한 작은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동아리 모임이 대성전 앞뜰에서 태극권을 연마하였고, 한지를 활용한 지승공예팀도 향교를 찾아 주었습니다.

장흥차문화연구소에서 석전대제 행사와 발맞추어 ‘헌다례’도 하였습니다.

특히 장흥역사를 알리는 ‘장흥을 외치다’ 라는 행사를 통하여 우리 향교와 장흥군민이 한층 가까워지는 가교역할도 하였습니다. 옛것을 지키고 발전해 나가는 것은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향교의 주벽(主壁)인 공부자님께서도 소통의 달인이셨습니다.

아마 공자님께서도 장흥향교에서 다양한 문화가 펼쳐지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응원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정명(正名)사상을 통하여 ‘군군(君君) 신신(臣臣) 부부(父父) 자자(子子)’라 하였습니다.

각자의 위치에 맞는 역할을 하라는 뜻입니다.

계묘년에는 군민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장흥향교는 열린 향교를 지향합니다.

올해에도 많은 군민들이 우리 장흥향교를 활용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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